서울창업허브 관악 서울특별시 관악구 신림동 131-6번지 외 8필지

STARTUP BRIDGE-STARTUP BRIDGE “Who Will Be the Next Prosumer?”


가능성을 연결하고, 도시를 열며, 미래를 들어 올리는 창업 플랫폼


서울창업허브 관악은 하나의 완결된 건물이 아니라, 도시와 사람, 아이디어와 기술, 창업자와 투자자를 연결하는 입체적인 브리지이다. 이 건축은 지상에 건물을 채우는 대신 주요 공간을 들어 올리는 데서 시작한다. 이는 구조를 과시하기 위한 형식적 제스처가 아니라, 건물이 점유했을 도시의 바닥을 비워 시민에게 돌려주기 위한 공간적 선택이다.


비워진 1층은 전면도로와 후면의 길을 연결하며 주변의 보행 흐름을 건축 내부로 끌어들인다. 보도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열린 바닥은 단순한 진입광장이나 건물의 부속공간이 아니라, 통과와 머묾, 만남과 휴식, 일상과 행사가 공존하는 시민의 앞마당이자 열린 도시 거실이 된다. 들어 올려진 건축은 하나의 커다란 처마가 되어 그늘과 보호를 제공하고, 거리와 건물 사이에 누구나 편안하게 접근할 수 있는 공공의 문턱을 만든다. 시민은 건물의 문을 통과하기 이전부터 이곳에서 건축과 관계를 맺는다.


열린 지상층에서는 창업기업의 시제품과 로봇암을 활용한 제작 과정, 디지털 기반의 실험과 작업환경이 도시를 향해 투명하게 드러난다. 창업은 폐쇄된 업무공간 안에 머무르지 않고 시민의 일상과 접속하며, 사람들은 이곳을 지나고 머무는 과정에서 새로운 기술과 생산방식을 자연스럽게 경험한다. 이처럼 1층의 시민공간은 도시의 흐름을 받아들이는 동시에, 아직 창업가가 되지 않은 사람들의 호기심과 참여를 이끌어내는 창업생태계의 도시적 마중물이 된다.


건축의 중심을 이루는 브리지형 메가트러스는 이러한 도시적 개방성을 가능하게 하는 공간적 인프라이다. 일반적인 구조가 하중을 기둥을 따라 아래로 전달한다면, 이 구조는 각 층을 상부 메가트러스에 매달아 하중을 먼저 위로 끌어올린 뒤 외곽을 따라 지면으로 전달하는 역전된 하중 흐름을 만든다. 이 구조적 전환은 건물 내부를 고정된 기둥의 질서에서 해방하고, 변화하는 창업 프로그램에 대응할 수 있는 유연한 공간적 인프라를 제공한다.


사무, 제작, 연구, 교육, 교류의 공간은 기업의 성장과 프로그램의 변화에 따라 확장되고 결합되며 지속적으로 재구성된다. 천장 구조를 이루는 셀룰러 H빔은 2,000×3,000mm의 그리드에 따라 구조와 설비를 통합하고, 가구와 파티션, 조명과 작업영역의 배치를 유도한다. 공간을 고정하는 틀이 아니라, 변화와 성장을 수용하는 질서로 작동한다.


중간층은 소비자에서 생산자로, 사용자에서 창업자로 전환되는 프로슈머의 생활 플랫폼이다. 업무와 학습, 제작과 실험, 휴식과 네트워킹은 분리되지 않고 서로 연결된다. 잠재적 창업자와 입주기업, 전문가와 시민은 서로의 활동을 관찰하고 경험하며, 복도와 공용공간은 단순한 이동영역을 넘어 우연한 만남과 협업이 시작되는 장소가 된다. 수평과 수직으로 이어지는 다양한 프로그램은 개별 기업의 집합을 넘어, 지식과 기술이 공유되고 새로운 관계가 만들어지는 역동적인 창업 커뮤니티를 형성한다.


수직적 여정의 마지막에는 메가트러스 내부의 천장고 7m 대공간이 놓인다. 데모데이와 전시, 네트워킹, 투자 미팅과 창업 성과의 셀레브레이션이 이루어지는 이곳은 건축의 구조적·프로그램적 피날레이다. 1층의 열린 도시공간에서 발견된 가능성은 제작과 실험, 교류와 성장의 과정을 거쳐 최상층에서 발표와 투자, 축하의 장면으로 완성된다. 건축 전체는 시민의 호기심이 참여로, 참여가 창업으로 전환되는 수직적인 성장의 서사로써 발견–체험–실험–교류–성장–셀레브레이션으로 이어지는 창업의 흐름을 완성한다.


서울창업허브 관악에서 건축의 진정한 전면은 입면이 아니라 시민이 점유하고 활동하는 도시의 바닥을 도시의 거실로 전환되며 구조는 외피 뒤에 숨지 않고 공간을 열며, 활동을 드러내고, 사람과 프로그램을 연결한다. 강력한 메가트러스가 건물을 들어 올리는 것처럼, 이 건축은 도시의 일상 속에 잠재된 아이디어와 사람들의 가능성을 미래의 창업으로 들어 올린다.


구조가 곧 프로그램이 되고, 프레임이 곧 창업생태계가 되는 건축.

STARTUP BRIDGE는 도시의 거실에서 시작된 가능성을 연결하여 미래의 창업으로 완성하는 열린 플랫폼이다.

Project dateCategory설계설계담당
2026.07공모전, 서울창업허브관악 설계공모arch166 건축사 사무소(이승엽)박인호, 하예은, 이수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