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 동물 복지 지원 센터 _ 꽃길

우리의 도시는 1인가구와 은퇴인구의 증가로 인한 고독에 대처하는 방법으로 하나의 사회현상이 되어버린 반려동물을 맞이한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많은 수의 유기된 반려동물들이 발생되고 도심의 야생 생태계를 배회하고 있다. 버려지거나 야생화 되어버린 유기동물들은 때로는 혐오의 대상으로 인지되어진다. ‘강동 동물 복지 지원 센터’는 혐오되고 버려진 반려동물들을 다시금 새로운 가족에게 이어주는 매개로서 자리매김할 것이다.  "꽃길”은 중의적 의미로 다시금 새로운 가족을 맞이하는 유기동물의 앞으로 걸어갈 ‘꽃길’을 기원함과 새로운 가족이 될 수 있는 시민들과 유기동물들의 다시 연결하는 길로서 공공의 공간으로 자리잡을 것이다.

Key concept

연결의 공공성

대상지는 새로이 형성된 주거 단지와 신설되는 지하철 노선에 의하여 공공의 통행이 왕성하게 이루어질 공간에 위치해 있다. 대각선으로 ‘강동동물복지센터’를 가로지르는 축을 만듦으로서 연결의 공공성을 부여하고 일상에서 비일상적인 경험을 공공에게 제공한다. 길로서 확보된 공공성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고 새로운 가족을 기다리는 반려동물들을 만나게 된다. 공공에 유기동물과의 접촉면을 길게 함으로써 유기동물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제공한다.

교감의 공공성

시민들과 새로운 가족을 기다리는 유기 동물들과의 빈번한 접촉의 시간의 길이는 서로 간의 교감을 늘려간다. 우리는 일상의 공간으로 들어서서 비일상적인 감정적 교류와 동화가 되는 경험을 하는 곳으로 들어가 그들과 교감하고 새로운 가족이 되는 가능성을 내재한다. 교감의 본질은 감정을 나누는 것이다.

Design Construction Principles

1. 도시와 자연의 경계 연결

좁고 긴 삼각형의 대지에 계획된 1층에 분절된 볼륨은 경계의 연결을 지향하고 공공기관의 관념적 폐쇄성을 허물어 시설의 인지적 변화를 유도한다. 또한, 볼륨의 분절과 시각적 패턴으로 디자인된 바닥 트랙라인으로 조성된 공공보행의 길은 연결의 통로로서 공공성을 확보하며 녹지를 바라보는 시각적 조망권을 시민에게 제공한다. 시야적으로 열린 공간은 경계성을 연결해 나아간다.

2. 분리된 공간의 경험화

공간의 분절로 형성된 길 양옆 공간들은 반려동물들과 조우하는 경험의 공간으로 탄생된다. 경험 시간의 길이와 빈도수는 흐름과 머무름의 공간으로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변화의 흐름과 감정적 교감의 머무름을 형성해 내어간다 반외부적 공간으로 제공되는 ‘꽃길’은 비워 냄으로 시민들에게 개방과 교우의 장을 만들어 낸다.

3. 통제와 개방의 경계

구조된 유기동물은 여러 질병에 노출 되어있거나 야생성에 길들여져 있을 수도 있다 ‘강동 동물복지 지원센터’는 지하공간을 최대로 활용하여 ‘감염관리구역’, ‘의료관리구역’, 동물관리구역’을 지하로 배치하여 일반인의 출입을 관리한다. 지상층에는 입양실과, 상담실, 다목적실 그리고 사무실 등을 배치하여 구역별로 통제의 공간과 개방의 공간을 수직적으로 분리하였다 지상층의 공공에 대한 개방성과 지하층의 관리구역의 경계는 명확하게 구분지여 기능적 경계를 명확히 하고 썬큰을 통한 시야적 관계성을 부여한다.

4. 구역의 유기적 연결

“꽃길’을 중심축으로 양쪽으로 배치된 2개의 코어는 통제의 동선과 개방의 동선을 담당한다.  관리 영역의 코어는 하역실에서부터 수직 축으로 평가보조견 대기실로부터 검역, 격리실까지 연결이 되어 일반인의 접근 구역과 구분이 된다. 그와 반대되는 곳에 위치한 개방의 동선은 다목적실부터 각층의 맞이방 그리고 안내원의 안내에 따라 지하의 격리, 검역실을 제외한 공간을 방문할 수 있다. 선형적 연결과 수직적 연결의 유지적 조합으로 통제와 개방을 구성한다. 프로그램에 순응하는 동선 배치로 공간의 유기적 동선을 구성한다 공기의 흐름을 고려하여 지하 공간에는 하나의 큰 썬큰과 로비 홀 중앙에 작은 썬큰을 구성하고 실의 기능적 용도에 맞게 다수의 Dry area를 구성하여 동물복지지원센터에 필요한 채광과 환기를 구축한다.